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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을 녹여주는 효소가 있다길래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어요. 그런데 검색을 좀 더 해보니 이게 혈액을 묽게 만드는 작용이라, 이미 약으로 혈액을 묽게 하고 계신 분들껜 오히려 얘기가 달라지더라고요. 마침 혈압약을 오래 드신 부모님 생각이 나서, 효능보다 주의사항부터 먼저 정리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나토키나제는 콩을 발효시킨 낫토에서 발견된 효소인데, 국내에서는 2012년 무렵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처음 인정받았고, 이후 혈소판이 뭉치는 걸 억제하는 방식으로 혈행 개선 기능성까지 추가로 인정받으면서 두 가지 기능을 함께 가진 흔치 않은 원료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혈전을 녹인다”는 특성 자체가 양날의 검이더라고요.

📋 요즘 나오는 이야기
나토키나제처럼 특정 회사만 쓸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누구나 쓸 수 있는 고시형으로 전환되는 제도가 있는데, 약사공론이 2026년 8월 보도한 연구 결과를 보면 2016년 이후 실제로 전환된 원료는 단 2건뿐이라고 해요. 그래서 2026년 6월 국회에 이 전환 절차를 법률로 못박는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전환이 잘 안 되는 원료는 당분간 특정 제조사 제품만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 가격이나 제품 다양성 면에서는 참고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작 제가 제일 먼저 확인하고 싶었던 건 “누가 조심해야 하는가”였어요. 이 부분을 다룬 자료를 찾아보니 생각보다 구체적으로 정리돼 있더라고요.
먼저 확인해야 할 것 – 항응고제·항혈소판제 복용 여부
하이닥 헬시라이프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와파린 같은 혈액응고 억제제를 복용 중이거나 혈우병이 있는 경우,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드시는 분, 저혈압이 심한 분은 나토키나제를 시작하기 전에 주치의와 상의하는 게 좋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수술이 예정돼 있다면 과도한 출혈을 막기 위해 최소 수술 2주 전부터는 복용을 중단하는 게 권장된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같은 축의 다른 성분도 예외는 아니에요
항응고제 얘기가 나온 김에 좀 더 찾아봤더니, 헬스경향에서 정리한 항응고제 복용자 주의사항에는 와파린 복용 시 은행잎추출물이 약물 분해를 방해해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고, 헤파린유도체나 Xa인자억제제 복용 시에도 생선오일(오메가3 계열)과 은행잎추출물을 조심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결국 이 축에서 같이 다루는 은행잎추출물이나 오메가3도 나토키나제와 같은 이유로 주의가 필요한 셈이라, 여러 성분을 동시에 챙기고 계신 분이라면 한 번에 점검해보시는 게 맞겠더라고요.
복용 시간과 용량도 같이 확인하세요
같은 자료에서는 하루 약 2,000FU 정도를 적정량으로 보고 있고, 식후에 먹으면 위산에 의해 일부 분해될 수 있어 공복에 섭취하는 걸 권장한다고 나와 있었어요. 다만 나토키나제 자체는 효소라 큰 부작용 없이 먹을 수 있는 편이라고도 설명돼 있으니, 위 주의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주의사항을 확인했으니, 이제 실제로 살 때 뭘 비교해야 하는지도 짚어볼게요. 저는 국내 유통 제품과 해외직구 제품을 나란히 놓고 표시사항만 비교해봤습니다.
국내 유통 제품은 앞서 다른 글에서도 살펴본 것처럼 FU 함량이 제품 패키지나 페이지에 명시되지 않은 경우가 꽤 있었어요. 원료명(나토추출물 등)과 1일 섭취량만 표시하고 FU 수치는 빠진 경우가 있어서, 정확한 함량을 알려면 제조사에 직접 문의해야 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해외직구 계열 제품은 상대적으로 FU 함량을 제품명에 그대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예를 들어 뉴트리코스트(Nutricost)의 나토키나제 제품은 “2000FU 100mg 캡슐”처럼 함량을 제품명부터 명시하고 있고, 120정 3개들이 기준 최저가는 약 5만 6,500원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가격은 판매처·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다만 해외 제품은 국내 식약처의 개별인정·고시형 심사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 성분·부형제 표기 방식이 국내 기준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Q. 나토키나제와 오메가3를 같이 먹어도 되나요?
두 성분 모두 혈액에 작용하는 방식이라 병용 자체가 금지된 건 아니지만, 항응고제·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이시라면 두 성분 다 같은 이유로 주의가 필요해요.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두 성분을 동시에 시작하기 전에 약사와 한 번 확인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Q. 수술 예정이 없고 복용 중인 약도 없다면 안심하고 먹어도 되나요?
하이닥 자료에서도 나토키나제 자체는 효소로서 비교적 안전한 영양제로 분류하고 있어요. 다만 저혈압이 있으시거나 다른 지병이 있다면 시작 전 한 번쯤 확인해보시는 게 좋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Q. FU 함량이 표시 안 된 제품은 무조건 피해야 하나요?
꼭 그런 건 아니에요. 다만 본인이 실제로 얼마나 섭취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우니, 제조사 고객센터에 문의해서라도 확인해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부모님이나 가족 중에 혈압약이나 항응고제를 드시는 분이 계신다면, 영양제 챙겨드리기 전에 어떤 부분을 먼저 확인하고 계신가요?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항응고제·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이시거나 수술이 예정돼 있으시다면, 영양제 시작 전 반드시 담당 의사·약사와 상담하시길 권장합니다.